내일 한글날, 인터넷 한글사랑 이벤트 `눈길`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오는 9일 562돌을 맞는 한글날을 맞이해 인터넷 기업들이 다양한 한글사랑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요 검색포털들은 초기화면을 한글날 로고로 장식하는가 하면, 한글의 중요성과 올바른 한글 사용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동상 수복 작업을 후원키로 했다.

◇다음, 200:1 뚫은 한글로고 선봬

다음(035720)은 한글날을 맞아 누리꾼이 디자인한 로고를 9일 하루동안 초기화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누리꾼들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한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한글학회와 함께 진행한 캠페인 일환으로 마련됐다.

무려 200: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로고는 다음 CI의 7가지 색상과 다음체를 최대한 활용해, 한글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규락씨 작품이다.

다음은 이와 함께 9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서교동 상상마당에서 다음이 직접 개발한 고유서체 `다음체`가 담긴 CD를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

◇야후코리아, 한글 입력 `기본설정으로`

야후코리아는 한글날을 시작으로 검색창 초기 입력 언어를 `한글`로 기본 설정키로 결정했다.

국내 인터넷 익스플로어 사용자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 사이트의 기본 설정은 영문이다. 때문에 매번 한영 전환 키를 누른 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야후코리아는 한글날을 시작으로 한글 검색에 익숙한 국내 인터넷 익스플로어 사용자들을 위해 야후 검색창 입력 언어를 한글로 기본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글날 하루 동안 초기화면에서 한글날 기념 플래시 로고를 선보인다. 로고에 마우스 오버를 하면 고유 영문 로고인 `Yahoo! Korea`가 `야후! 코리아` 한글 로고로 바뀌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한컴, 세종대왕 동상 수복작업 후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한글날의 뜻을 되새기고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후원할 계획이다.

먼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조각작품인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 수복(修復) 작업을 후원한다. 제작 후 40년이라는 세월동안 노후되고 오염된 세종대왕 동상의 수복작업에 드는 비용을 한컴이 전액 후원하게 된 것.

또한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세종대왕 능인 경기도 여주 `영릉(세종대왕릉, 사적 제195호)`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을 초청한 `전통문화공연`을 세종대왕유적관리소와 함께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남사당놀이, 택견, 봉산탈춤, 서울새남굿 등 6개 전통문화공연을 중요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직접 참여해 선보이게 된다. 주말 동안 오후 2시에서 4시까지 공연이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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