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에서 후보들 지원사격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이번 금정구청장 선거는 정권에 대한 두번째 심판”이라며 “(정권에 대한)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 위험해 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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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시민, 금정구민이 ‘국정이 지금처럼 잘못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금정구를 전폭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이 모범적으로 했던 지방 정책들을 금정구에서도 새롭게 시작해보면 좋겠다”며 그 예로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을 꼽았다.
이 대표는 “청년기본소득 소액으로 시작해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최소한 분기별로 한번씩 동네가 들썩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김경지 후보가 금정구를 맡게 되면 금정구에서도 새로운 희망이 싹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역 최대 현안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도 민주당이 이뤄내겠다며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을 추진해 관철해낸 사례도 언급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김 후보가 부산의 금정구를 부산에서 가장 뛰어난 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구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며 “민주당이 모범적 시범케이스로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전남 영광을 시작으로 전남 곡성을 거쳐 이날 부산 금정구까지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을 순회하며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
한편 조국혁신당이 부산 금정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에 대해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지난 20일 양당 부산시당위원장은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는 중앙당에 위임해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혁신당에서) 민주당 후보를 폄하한 것에 대해 지도부가 유감을 표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