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성수기 가짜 한우선물세트 판매한 업소 적발

수입산쇠고기→한우로, 2등급→1+등급으로 허위표시 등
  • 등록 2016-02-19 오전 11:15:00

    수정 2016-02-19 오전 11:15: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설날 성수기를 앞두고 수입산 쇠고기, 국내산 육우를 국내산 한우로 둔갑시켜 한우선물세트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한우 2등급을 1+등급으로 허위표시한 업소 등 39개 업소(44건)를 적발했다.

지난 1월 18일~29일까지 시내 124개 축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해당 자치구에 관련법에 따라 고발이나 행정처분(영업정지 및 과태료)을 의뢰했다.

마장동 등 축산물 밀집지역(25개),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15개), 골목상권(38개), 전통시장 내 정육점(46개) 등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한 결과, 원산지, 품종, 부위명, 등급, 이력 등을 ‘허위표시’(11건)하거나 미표시 제품 판매한 경우(16건)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위생점검은 설날 성수기에 선물용, 제수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해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방지함으로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유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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