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소망화장품·KGC라이프앤진 합병 추진…화장품 사업 일원화

  • 등록 2016-02-11 오전 11:15:30

    수정 2016-02-11 오전 11:15:3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KT&G(033780)가 화장품 계열사인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추진한 화장품 사업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선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소망화장품과 KGC라이브앤진을 합병하기 위해 법률과 회계자문사 선정 등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KT&G는 두 계열사의 합병으로 화장품 사업을 일원화하는 한편 인삼과 같은 한방 재료를 화장품에 접목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인 KGC라이브앤진은 2011년 소망화장품 인수와 동시에 ‘동인비’라는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다.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소망화장품으로, 고가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은 동인비로 각각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실적은 계속해서 악화됐다. 동인비와 ‘다나한’은 국내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나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은 적자만 이어오고 있다. KT&G는 이번 합병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KT&G 관계자는 “내부에서 소망화장품과 KGC라이브앤진 합병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건 없다”며 “이사회의 최종 결정까지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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