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3Q 영업익 61% 증가 '매장 구조조정 덕분'

  • 등록 2015-11-06 오전 11:37:43

    수정 2015-11-06 오전 11:37:4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와 ‘어퓨’를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가 매장 구조 조정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에이블씨엔씨는 6일 지난 3분기 매출 899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1039억 원)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7억원으로 전년 동기(9억원) 대비 83.8% 늘어났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진행한 부실 점포 정리와 지하철 매장 철수 등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 구조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초 50여곳의 부실 점포를 정리한데 이어 지난 9월에 진행된 서울메트로 화장품 사업자 선정에서 네이처리퍼블릭에 밀려 지하철 점포를 정리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임차료 부담이 컸던 지하철 직영 매장 수가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고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샤는 다른 브랜드숍과는 달리 보따리상과의 거래가 없어 중국 정부의 유통 단속에 따른 파장이 적다. 향후 고급 한방 라인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앞으로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어퓨’를 육성해 가맹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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