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7월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10.7% 감소한 총 23만4527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보다 13.9% 늘어난 4만8202대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판매는 18만6325대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5.4% 감소했다.
7월 내수판매 실적은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12월의 4만8018대를 7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신형 K5 등 신차효과와 쏘렌토와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RV) 인기 덕을 봤다.
K5는 지난달 27일 출고된 신형 모델과 일부 구형모델을 합해 6447대가 팔려 62.4%의 판매 신장률(전년 동기 대비)을 보였다. K5의 사전계약 대수가 1만1000여대인 만큼 앞으로도 판매호조가 예상된다.
경차 모닝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7349대로 기아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K3는 전년보다 37.8% 늘어난 4605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에서 국내공장 생산분과 해외공장생산 분은 9만9305대와 8만7020대로 각각 18.5%와 11.5% 줄었다. 수출과 현지판매 모두 고전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프라이드가 2만9164대로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스포티지R 2만8984대 △K3(포르테 포함) 2만884대 △쏘울 1만8044대 등의 순서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신흥국 경제위기와 엔저현상 등 시장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 신형 스포티지를 투입하고 신형 K5 판촉과 마케팅에 힘을 기울여 글로벌 판매실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올 1~7월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9만784대, 해외 147만2512대 등 총 176만3296대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량은 315만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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