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는 노키아를 인수한 MS가 29달러(약 3만2000원)짜리 저가형 스마트폰 ‘노키아215’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MS는 올 1분기부터 미국을 제외한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지역 등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 노키아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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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215’는 완전한 스마트폰 기능을 다 할 수 없지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이다. 또 페이스북과 트위터, MSN날씨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웹 브라우저도 실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2.4인치이며 베터리 대기시간은 최장 29일이다.
조 할로우 MS 디바이스그룹 부사장은 “수십억명 사람들에게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처음 사용 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초저가 휴대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MS는 노키아 로고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이번에는 노키아 브랜드명을 그대로 사용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저가형 루미아 스마트폰 ‘루미아 535’에는 노키아 로고 대신 MS 로고가 표시됐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등이 고급형 단말기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저가 휴대폰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저가 스마트폰 제조회사 샤오미가 지난해 61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743억위안(약 13조188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파이어폭스OS를 개발한 모질라는 25달러짜리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MS 역시 저가 휴대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루미아 535’ 가격은 15만원대다. 앞서 2만원대에 출시한 초저가 피처폰 ‘노키아 105’는 마진율이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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