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양도세 면제 ‘제2의 전성기’ 오나?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주거용 오피스텔이 5년간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2의 전성기를 회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규·미분양 주거용 오피스텔을 구입하면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7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오피스텔의 구입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는 정부의 발표 직후 주말에만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수요자들이 몰렸다. 이 오피스텔은 송도 5·7공구 M1구역에 위치한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으로 1835실 규모의 랜드마크급 단지다.

이 오피스텔은 전체가 1~2인 가구에 적합하도록 26~34㎡의 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특히 송도의 최저 분양가인 3.3㎡에 500만원대로 공급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지난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기본계획용역 관련 예산 100억원이 배정돼 이르면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분양 관계자는 “4·1 대책에 오피스텔이 포함되지 않아 오피스텔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뒤늦게나마 포함돼 다행”이라며 “관망세를 보이던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본계약 체결 비율이 높아져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