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터 `신주발행` 검토..연내 민영화 탄력받나

자산실사 위한 회계법인 RFP 27일 마감
유상감자·유상증자 적정가격 제시 `눈길`
상반기중 매각방안 모색..하반기 추진예정
  • 등록 2012-03-19 오후 3:32:17

    수정 2012-03-20 오후 5:34:38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0일자 27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국기업데이터(KED)가 신주 발행을 검토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민영화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주 발행이 이뤄질 경우 인수가격이 동일하더라도 신주발행 자금이 회사에 그대로 남아있어 인수자로서는 부담을 덜 수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데이터는 주식가치 산정을 위해 자산실사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제안요청서(RFP)를 마감한다.   특히 이번 용역 내용에 유상감자 및 유상증자 주당 적정가격 산정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유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     한국기업데이터의 자본금은 777억원으로 만약 50% 유상감자시 자본금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후 제3자를 대상으로 수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면,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등 공공기관의 지분을 별도로 제3자에게 팔지 않더라도 보다 유연하게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낮추면서 민영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기업데이터는 최대주주인 신보 지분 43.63%을 비롯해 기업은행(13.38%), 산업은행(9.91%), 기술보증기금(9.14%), 중소기업진흥공단(4.63%) 등 공공기관이 총 80.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연합회(1.93%)를 비롯해 외환은행(004940),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006350) 등 주요은행 10곳이 지분 19.31%를 보유중이다.   

이에 대해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민영화를 고민중"이라며 "감자 이후 증자를 통해 다른 주주의 지분율을 높일 수 있어 민영화 방안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달말까지 RFP를 받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5월말까지 자산실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주요주주들과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 민영화 방안을 확정해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데이터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민영화를 염두에 두고 자산실사를 진행해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보 등 5개 국책기관과 은행연합회 등 11개 기관이 출자해 2005년 설립된 한국기업데이터는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 2008년 10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민영화 대상에 포함됐다. 2009년 현대증권(003450)과 삼일PwC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기도 했지만, 주주간 이견이 조율이 되지 않아 매각작업은 차일피일 연기돼왔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정책 인프라 투자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2008년까지는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순익이 발생해 누적결손금을 다 해소하고도 이익잉여금이 50억원 가량 쌓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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