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4인방, `엑셀러레이터 제대로 밟았다`

  • 등록 2011-03-03 오후 1:22:36

    수정 2011-03-03 오후 1:22:36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4인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19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3.07% 오른 18만4000원, 기아차(000270)는 5.44% 상승한 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모비스(012330)도 전일대비 3.33% 오른 27만9000원, 현대위아(011210)는 4.22% 상승한 6만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4인방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리비아 민주화 시위 등으로 증시가 급락한데 대한 반발 심리에, 지난 2일 발표된 완성차 2월 판매실적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동사태 장기화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자동차업종을 둘러싼 주변 여건은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2월 판매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고유가에 따른 소형차 수요 증가와 대기수요 실현 등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해 올해에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기아차의 구조적인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향후 유가 급등세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는다면, 현재 본격 판매되고 있는 신차들이 연비나 성능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실용적 소비 트렌드, 중소형 차급의 인기, 경쟁(일본)업체들의 모델 노후화 등 대외적인 경쟁 환경도 여전히 유리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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