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주력 계열사인 LG전자(066570)의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때아닌 구조조정설까지 터져나오자 임직원에 대한 격려와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본무 LG회장은 6일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어려워진 사업은 조급해하지 말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가장 중요한 일에 조직 전체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위축되지 말고 지금의 어려움을 당당히 극복해 재도약의 기회로 바꿔 나가야 한다”면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장기적 관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확보는 계속 되어야 한다”고 ‘사람’을 특별히 강조했다.
구 회장의 이 발언은 LG전자를 염두에 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구조조정설까지 나오면서 LG전자 내부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의 발언은 LG전자에 대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 안목’을 가진 채 '사람'을 더 중시하라는 조언으로 해석된다.
남 부회장은 이어 “지금의 어려움은 긍정의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우리 조직에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구자경 LG명예회장도 지난 5일 저녁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국토가 좁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기댈 것은 오직 사람의 경쟁력 뿐"이라고 말해 ‘사람’을 중요시하는 LG의 경영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 경영진들의 ‘사람’ 중시 발언이 잇따라 나온 것은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자신감 고취를 위한 것“이라며 “결국 기업은 '사람'으로 움직인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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