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방통위 경고에 납작..신규·번호이동 주춤

방통위 "소모적 마케팅비용 줄여라"..투자요구
이통사, 보조금·판매점수수료 축소
추석·연말 목표치 부담.. 마케팅 재과열 우려
  • 등록 2008-09-01 오후 4:23:37

    수정 2008-09-01 오후 4:28:01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이동통신시장에는 경쟁사 가입자 빼앗기에 혈안이 된 분위기가 물씬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우려감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열경쟁 경고에 따른 마케팅비용 축소로 하반기 들어 가입자 경쟁이 주춤하고 있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8월중 이동통신사 번호이동(MNP) 가입자는 47만4222명으로 7월 83만984명에 비해 급감했다. 이는 6월 108만2796명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통신사별로 보면 SK텔레콤(017670)이 18만3604명, KTF(032390) 18만5534명, LG텔레콤(032640) 10만5084명 수준이다.

010신규가입자 수도 7월에 이어 주춤하고 있다.

SK텔레콤이 34만3408명, KTF 22만3477명, LG텔레콤 16만4977명으로 총 73만1862명을 기록, 7월 88만1582명에 이어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이에따른 8월중 신규가입자 총 수는 120만6084명을 기록했다. 해지자는 110만8147명으로 순증가입자는 9만7937명을 보였다. 누적가입자는 4514만911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분기 실적악화 이후 마케팅비용을 줄이자는 자숙의 분위기를 그대로 나타낸 것이다. 특히 지난달 방통위가 이동통신사들에게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투자를 많이 해 달라고 주문한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동통신사들은 7월부터 단말기 보조금 축소에 이어 판매점 모집수수료까지 축소하며 비용절감에 나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번호이동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과열현상이 나타났지만, 7월이후 안정화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7∼8월이 전통적 비수기인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9월 추석 명절이 도래하면서 일정수준 마케팅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연말로 다가가면서 각 사별 가입자 목표치 달성을 위해 마케팅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SK텔레콤과 KTF간 WCDMA 3세대 가입자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KTF는 8월중 3세대 순증가입자 33만3622명을 보여 총 709만4518명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순증가입자 37만825명을 보여 총 693만197명을 기록, KTF와의 격차를 16만4321명으로 좁혔다. 전월 격차는 20만152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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