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40 후퇴..`이명박 효과` 퇴색(마감)

  • 등록 2007-12-20 오후 3:24:33

    수정 2007-12-20 오후 3:24:33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0일 코스피가 하루만에 내리며 1840선으로 후퇴했다.

개장초 분위기는 좋았다. 이명박 당선자에 거는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타며 18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이명박 효과`는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대외변수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우려가 자리잡으며 코스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밤 사이 미국 신용경색 우려가 고조된 것이 부담이 됐다. 모간스탠리의 94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실자산 상각 처리와 S&P의 미국 채권 보증업체들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정치 이벤트 보다 불안한 글로벌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8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17.10포인트, 0.92% 내린 1844.37에 장을 마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대통령 취임초기에는 해외경기도 바닥권을 지나며 국내경기와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미국 및 OECD선행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대외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단순히 대통령 취임 1~2년차에 주식시장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논리는 달라진 경기상황이나 경기주기를 감안하지 않은 가정"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당부다.

업종별로 대선 붐으로 단기 급등했던 건설주와 대운하관련 테마주들이 내렸다. 반면 금산분리 완화 기대감에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건설주는 3.43% 내려 낙폭이 컸다.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단기급등한 만큼 재료 노출후 차익매물이 나왔다.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이 4.81%, 3.25% 내렸다.

일명 이명박 테마주로 꼽혔던 삼호개발(010960) 등도 곤두박질쳤다.

의료정밀업종지수도 2.64% 내려 낙폭이 컸다. 유통업종과 철강 해운주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금융주는 선방했다.

이명박 당선자의 주요 공약가운데 하나인 금산분리 완화로 산업자본에 의한 금융권 M&A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었다.

우리금융(053000)이 6.72% 급등했다. 하나금융도 3.53% 뛰었다. 대우증권도 4.10% 올랐다.

불안한 연말 장세를 방어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유틸리티업종도 강세를 탔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올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았고 개인은 샀다. 263개 종목이 올랐고 527개 종목이 내렸다. 나머지 84개는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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