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中 고령화에 바이오의료 신시장 공략 나서

7~9일, ‘中 국제의료건강산업박람회’에서 한국관 운영 성료
오스템 임플란트, 다산제약, 세라젬 등 韓기업 16개사 참가
  • 등록 2024-12-09 오전 11:00:00

    수정 2024-12-09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중국(창춘) 국제의료건강산업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코트라 창춘무역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오스템 임플란트 (치과 기자재) △다산제약(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 △세라젬(의료기기) △한국 인삼공사(건강기능식품) 등 16개사가 참가했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에서 현지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창춘시 정부의 적극적인 실버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 규모는 약 5만㎡로 600개사가 넘는 중국과 외국의 병원, 제약회사, 기업 등에서 참가해 의료기기, 원료의약품, 제약 설비, 스마트 의료제품, 건강기능 식품 등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열띤 상담을 이어갔다.

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2월 7일부터 사흘간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중국(창춘) 국제의료건강산업박람회’에 한국 국가관을 구성해서 참가했다. 개막 당일 행사장의 모습.
중국은 한국 의료기기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2023년 한국의 10대 의료기기 수출국 가운데 중국 수출 비중은 12%로, 미국 수출 비중 17%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액도 2019년 약 5억8000만달러에서 2023년 약 6억5000만달러로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2억9000명으로 매년 약 1000만명씩 증가해 전 인구의 2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빠른 고령화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실버산업인 노인 요양산업 규모는 2023년 약 1조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고, 2024년 1월 중국 국무원의 실버경제 육성 정책 발표 등이 이어지며 관련 시장은 2027년 약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웰니스에 대한 인식 제고로 치과, 재활 의료기기, 항노화 등을 위한 미용시술, 건강관리 등 분야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어 국내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2월 7일부터 사흘간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중국(창춘) 국제의료건강산업박람회’에 한국 국가관을 구성해서 참가했다. 개막 당일 행사장의 모습.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대중 수출 확대의 새로운 모멘텀으로서 중국 인구의 고령화로 급성장 중인 바이오의료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첨단 기술력을 갖춘 치과, 재활 의료기기, 미용, 건강기능 식품 등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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