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중국(창춘) 국제의료건강산업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했다.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코트라 창춘무역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오스템 임플란트 (치과 기자재) △다산제약(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 △세라젬(의료기기) △한국 인삼공사(건강기능식품) 등 16개사가 참가했다. 중국의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에서 현지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창춘시 정부의 적극적인 실버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 규모는 약 5만㎡로 600개사가 넘는 중국과 외국의 병원, 제약회사, 기업 등에서 참가해 의료기기, 원료의약품, 제약 설비, 스마트 의료제품, 건강기능 식품 등을 전시하며 현장에서 열띤 상담을 이어갔다.
| 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2월 7일부터 사흘간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중국(창춘) 국제의료건강산업박람회’에 한국 국가관을 구성해서 참가했다. 개막 당일 행사장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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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한국 의료기기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2023년 한국의 10대 의료기기 수출국 가운데 중국 수출 비중은 12%로, 미국 수출 비중 17%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액도 2019년 약 5억8000만달러에서 2023년 약 6억5000만달러로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2억9000명으로 매년 약 1000만명씩 증가해 전 인구의 2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빠른 고령화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실버산업인 노인 요양산업 규모는 2023년 약 1조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5% 성장했고, 2024년 1월 중국 국무원의 실버경제 육성 정책 발표 등이 이어지며 관련 시장은 2027년 약 3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웰니스에 대한 인식 제고로 치과, 재활 의료기기, 항노화 등을 위한 미용시술, 건강관리 등 분야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어 국내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 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2월 7일부터 사흘간 중국 창춘에서 개최되는 ‘중국(창춘) 국제의료건강산업박람회’에 한국 국가관을 구성해서 참가했다. 개막 당일 행사장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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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대중 수출 확대의 새로운 모멘텀으로서 중국 인구의 고령화로 급성장 중인 바이오의료 산업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첨단 기술력을 갖춘 치과, 재활 의료기기, 미용, 건강기능 식품 등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