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3년2개월 만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한때 3년물이 4bp(1bp=0.01%포인트)대 하락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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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내린 2.936%, 5년물 금리는 1.6bp 내린 2.993%를 기록 중이다.
앞서 3년물 금리는 개장 후 인하 소식 직전까지 낙폭을 넓히고 있었다. 인하 소식 후 장 중 2.920%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재차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당초 시장 전망에 부합한 만큼 여전히 강세 재료보단 일부 차익실현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기에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10년물은 0.9bp 내린 3.078%를 기록 중이다.
이번 인하로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적 통화정책이 전환기를 맞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고,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근거로 꼽혔던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도 어느정도 안정됐다고 금통위가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레포(RP)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5%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