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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민폐 관람객 오해를 받은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당사자 A씨는 7일 한 온라인을 통해 “저희 사진이 각종 커뮤니티와 뉴스에 잘못 퍼지고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정정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외부인이 무단으로 아파트에 침입하여 와인을 마시면서 불꽃축제를 보고 있다는 글과 함께 저희 사진이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이 글이 각종 뉴스와 기사, 커뮤니티에 널리 퍼지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저는 해당 아파트 해당 층에 거주하는 주민의 초대를 받아 같이 불꽃축제를 보러 놀러 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이 불꽃축제 영상을 촬영 중이니 조용히 해달라고 하셔서, 그 이후로 하고 싶은 말은 속삭이거나 불꽃 없는 순간에만 말하며 관람했다. 심지어 저희가 있던 곳은 아주머니 댁 앞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 후에도 ‘여기 입주민이 맞냐’고 물으면서 계속 주위를 서성이시더라. 아무래도 영상을 찍는 게 목적이 아니라, 혹여 입주민이 아닌 사람이 복도에 있는 것일까 봐 영상 촬영을 핑계로 말을 거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불편하신 부분이 있었다면 그 부분은 사과드리겠다”며 “다만, 저희가 입주민 및 일행인 것을 확인하시고도 마치 몰랐던 것처럼 왜곡해서 카페에 글을 올린 건 심히 당황스럽다. 글을 올리신 시간을 보니 저희가 입주민인 것을 확인하신 이후에 올리셨더라. 저는 지금 상황이 굉장히 불쾌하다. 그냥 넘어갈까 했지만 상황이 지나치게 화제가 되면서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라도 글을 정정해서 올리시고, 허락 없이 몰래 찍어간 저와 제 친구들 사진을 지우시면 더 이상 문제 삼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지인 덕에 편하게 본 것뿐인데 억울하겠네”, “지인 집 앞 복도면 괜찮지 않나? 사진 찍은 사람이 너무 예민한 듯”, “복도는 공용공간이니까 조심해야 하는 건 맞는데 과장해서 쓴 건 일부러 욕먹게 하려고 한 거네”, “와인 마신 사람이 시끄럽게 떠들었으면 문제가 맞는데 조용히 지인 집 앞에서 봤으면 억울하긴 하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