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견기업계가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4일 논평을 통해 “지속하는 수출 부진과 공급망 불균형 등 대내외 악재에 대응, 여전히 다소 불안한 상저하고의 전망을 실현하기 위해 주요 기업 총수들을 포함한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한 정부의 의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법 앞의 특혜가 아닌,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서 공감대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며 “특별사면의 이름에 값할 수 있도록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경제인들은 물론 기업계 전체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본연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적 수용도가 낮은 일부 정치인과 공직자 등 사회적 갈등을 야기할 인사들의 사면을 제외하고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을 폭넓게 아울렀다”며 “이 방침은 코로나19 이후 지루하게 이어져 온 경기 위축의 불안감을 해소함으로써 민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사회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결단의 상징적 표현으로 이해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많은 경제 지표가 여전히 불확실한 하반기 도전이 임박한 상황, 지속가능한 경제의 방편이자 토대로서 민간주도성장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이번 정부의 전향적인 조치에 더해 기업과 근로자,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인식의 전환이 필수”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모든 경제 주체 간의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견인할 지혜로운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