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스마트폰·PC 통한 TV방송 시청 '급증'

스마트폰 활용 TV방송 시청 23%·PC 활용 67% 늘어
시청 증가 1위 '오락물'…스마트폰 뉴스시청도 증가
  • 등록 2020-06-02 오전 10:48:18

    수정 2020-06-02 오전 10:48:18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을 통한 TV 방송 시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락물 시청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스마트폰·PC 이용행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스마트폰과 PC를 이용한 TV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4%, 67.3% 증가했다. ‘

(이미지투데이 제공)
스마트폰을 이용한 올해 1~4월 시청시간은 월평균 155.46분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월 145.91분(13.2%)부터 3월 171.21분(33.2%), 4월 181.00분(67.8% )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243.47분(43.0%), 20대 177.20분(6.0%), 40대 150.71분(28.8%), 50대 149.18분(24.8%) 순으로 이용시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10대와 4050세대의 동영상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장르별 이용시간은 오락(68.94분), 보도(43.00분), 드라마&영화(24.37분), 정보(9.39분), 스포츠(7.77분) 순으로 많았고, 전년도 대비 증가폭은 보도(51.6%), 오락(34.5%), 정보(33.0%), 드라마&영화(1.2%) 순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가 개최되지 못했던 스포츠는 오히려 4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PC를 통한 TV 방송프로그램 이용시간은 월평균 123.31분이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던 1월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확산세가 시작된 2월 들어 이용시간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월에 122.86분(83.9% 증가)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3월 141.60분(81.9% 증가), 4월 141.36분(59.7% 증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 165.87분(47.4%), 10대 161.26분(134.2%), 50대 115.72분(196.8%), 20대 112.37분(91.2%) 순이었다. 장르별 이용시간은 오락(54.33분), 스포츠(28.87분), 드라마&영화(22.58분), 보도(9.08분), 정보(6.68분) 순이었고, 전년 대비 증가폭은 스포츠(213.8%), 보도(106.8%), 드라마&영화(43.9%), 정보(40.6%), 오락(39.6%)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코로나19의 확산과 그에 따른 일상의 변화는 스마트폰·PC의 이용행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에 따라 늘어난 재택시간 및 여가시간이 미디어 이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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