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도 '아연실색'한 조국 낙마 표창, "미친 것 아니냐"

  • 등록 2019-10-29 오전 11:13:33

    수정 2019-10-29 오전 11:13:4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낙마 표창에 대해 “아연실색했다”고 표현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열린 당내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지난주 논란이 된 당의 ‘조국 낙마 표창’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주 한국당 지도부는 조 전 장관 임명 사태 과정에서 낙마에 공이 있다며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상금 등을 수여해 논란을 겪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아연실색했다. 뒤에 앉아서 ‘미친 것 아니냐’고, ‘이거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이러니 내년 4월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김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양이 좋지 않다”, “고만해라 이제” 등 표창 수여식에 진저리를 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보수 통합을 저해한다며 당내 친박계를 비판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당 내부에서 일어나고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을 전했다.

그는 “모처럼 황교안 대표도 통합을 주장하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도 화답했는데, 거기다가 방정맞은 몇놈이 나서서 고춧가루를 뿌린다. 지금 와서 탄핵 이야기해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며 거친 표현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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