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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SK그룹 창업주 손자가 액상대마를 구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현대그룹 창업주의 손자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이모씨(27)로부터 고농축 액상대마를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씨는 정몽일 현대미래로 회장의 아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에게 액상대마를 팔았다는 이씨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정씨가 해외로 출국한 상황이어서 국내로 데려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경기 성남에서 같은 혐의로 고(故) 최종건 SK그룹 전 회장의 손자 최영근(31)씨를 체포해 인천경찰청으로 압송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