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21조원 규모 민관협력사업 펼친다.."인프라 시장 잡아라"

무협, 중국 1488건 사업 진출유망지역과 분야 분석
"지역 발전·사회책임경영 등의 차별화 전략 필요"
  • 등록 2016-03-02 오전 11:05:34

    수정 2016-03-02 오전 11:05:3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국 정부가 약 421조원 규모 민관협력 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 PPP)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공공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민간 자본의 투자를 유도해 사회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방재정의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일 ‘중국 민관협력사업 추진 전망 및 진출시 고려사항’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총 1488개 민관협력 사업 목록을 분석하고 유망 진출 지역과 분야를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신장자치구(新疆自治?)에 배정된 사업이 20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베이(河北)성 146개, 안후이(安徽)성 138개, 산시(山西)성과 저장(浙江)성이 각각 120개 등이다. 이들 5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사업수가 전체 민관협력 사업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도로, 철도 등 운송관련 사업에 가장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윈난(云南)성의 경우 고속도로 건설에만 3408억 위안이 투자되는 등 총 투자액 3662억 위안이 배정됐다. 간쑤(甘肅)성은 물과 에너지 관련 사업이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다만 거대 중국 민관협력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입찰 일정이 사전 예고 없이 변경되기도 하고, 사업 규모가 축소 또는 중단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법적 기반 미흡, 관시로 인한 관(官)과의 협력 어려움, 중국 현지 업체와의 경쟁, 지방정부의 계약 경시 등 수많은 위험요소가 있는 반면, 수익성에 대한 담보는 불확실한 경우가 잦은 것이 현실이다.

한편 보고서는 직접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민관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중국 민간 기업과의 거래 확충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 민관협력시장은 규모와 성장, 지리적 여건 등에서 매력적인 시장임에 분명하지만 자국 산업보호에 힘입어 중국 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민관협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지역의 발전과 주민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책임경영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민관협력사업 추진 전망(자료: 한국무역협회)


▶ 관련기사 ◀
☞[포토]"인도네시아 진출, 무협과 우리은행이 도와드립니다"
☞무협-우리은행, 인도네시아 진출 돕는다..금융우대 등 지원
☞무역협회, 日 취업전략설명회 개최..7월엔 채용박람회 열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비상계엄령'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