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이 상장 첫주,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상장된 미니 코스피200 선물은 일평균 거래량 5235계약을 기록했다. 미니 코스피200 옵션의 일평균 거래량은 8552계약이었다.
미니 선물과 옵션 모두 코스피200지수뿐 아니라 원래 선물·옵션 가격 움직임이 비슷해 괴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월물 외에도 차근월물 거래는 24일 기준 90계약까지 늘었다.
미니선물의 최우선호가 스프레드는 0.051포인트로 코스피200 선물 0.052포인트보다 낮았다. 최우선호가 스프레드는 즉각적으로 거래를 체결할 때 투자자가 감수해야 하는 비용으로 최우선호가 스프레드가 낮을수록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미니 선물은 외국인 비중이 41.6%로 가장 높았다. 개인(34.2%) 기관(2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니 옵션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61.2%로 과반을 넘어섰다. 개인과 기관 비중은 각각 27.5%, 11.3%에 머물렀다.
| 자료 : 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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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미니선물과 원지수선물의 최근월물이 같아지는 다음달 중순부터 두 시장 간 차익거래 등 추가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며 “1틱(tick)당 10계약 수준인 미니상품의 시장 깊이가 원지수선물 수준으로 개선된다면 유동성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봤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 미니 상품이 안착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며 “헤지 혹은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미니 코스피200 선물·옵션 거래 규모가 확대된다면 미니 상품이 제대로 안착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