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정원 분석결과 (이탈리아 보안업체인) 해킹팀에 대해 디도스(D-DOS) 공격을 위해 4만4718개 PC가 들어갔는데 그 중 한국 것이 138개였다”면서 “마치 국내 PC를 국정원에서 공격한 것처럼 하는 것은 정말 의혹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발표 당시 안철수 의원도 옆에 있었는데 전문가도 얘기를 안 했다면 무슨 타당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사회자가 묻자, “조금만 확인하면 의혹이 풀릴 것을 국민 혼란에 빠뜨리는 일을 하고 있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해킹팀이 왜 우리 국내기관에 관심을 갖고 프로그램에 접근을 하고 해킹을 시도했겠는가. 그것은 국정원의 의뢰 등을 받아서 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문 의원은 “현장조사는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지 견학 가는 것이 아니다”며 “충분한 사전준비를 통해 의혹을 파헤칠 수 있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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