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KOTRA, 대규모 英 한국식품전

다음달 2일까지 런던 62개 테스코 매장서 인기 한국식품 70종 선봬
현지 호응에 첫 행사 대비 60배 규모..입점 점포도 113개로 늘어
  • 등록 2014-11-19 오전 11:52:06

    수정 2014-11-19 오전 11:52:0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홈플러스와 KOTRA는 다음달 2일까지 영국 런던 내 테스코 매장에서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이하 한국식품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식품전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제조 협력회사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지원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영국 테스코를 방문한 고객이 한국식품전에 전시된 롯데제과 빼빼로를 고르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한국식품전은 영국 현지의 호응에 힘입어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첫 행사가 열린 2011년에는 1개 매장에 불과했으나 2012년 12개, 2013년 49개 매장으로 늘었고 올해는 총 62개 테스코 매장에서 실시한다.

홈플러스와 KOTRA는 한국식품전 기간 동안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와 함께 최근 영국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품 70종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식품전은 그 동안 한인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소량 유통되던 우리나라 식품이 영국 주류 사회에 뿌리 내리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동반성장의 결실을 이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012년 영국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테스코 매장에 한국식품을 정규 입점시켰다. 정규 입점 매장수는 2012년 12개에서 2013년 23개, 올해는 113개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1~10월)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된 한국상품 매출액은 약 54만 파운드(8억7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회사측은 테스코가 영국뿐아니라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등 세계 12개국 6500여개 매장을 통해 연간 34억명에 달하는 고객을 상대하고 있어, 한국 식품 수출의 교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테스코가 진출한 다른 10여 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어 우리 식품업체들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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