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7일 민주당이 청와대의 5자회담 제의를 거절하고 재차 영수회담을 요구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일호 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하루 속히 만나 갈등을 풀고 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논의해야 함에도 형식 문제로 인해 만남이 자꾸 미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의 단독회담 촉구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3자 회담에 ‘형식과 의제에 얽매이지 않겠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지 불과 며칠도 되지 않아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국회는 8월 결산 및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 및 여러 민생 현안 등이 산적하게 쌓여 있고 국민은 민주당의 기약 없는 장외 투쟁으로 지쳐가고 있다”며 “이제는 서로 간의 양보와 타협을 통해 정치를 정상화하고 민생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민주당이 진정 국정과 민생 안정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회담의 형식과 의제에 구애받지 말고 청와대의 제의에 답해주기 바란다”며 민주당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유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자회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어놔야할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해 성사 여부를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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