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환자 10명중 9명 "완치전에 치료 중단"

한국노바티스, 1000명 대상 조사 결과
  • 등록 2013-07-22 오후 3:29:13

    수정 2013-07-22 오후 3:29:1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성인 2명 중 1명은 무좀 증상을 경험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무좀 경험자 대부분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이같은 내용의 ‘한국인의 무좀에 대한 인식 및 특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전국의 18~5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472명(47.2%)이 무좀과 관련한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중 90%는 치료를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안에 치료를 끝내는 경우가 21%로 가장 많았고, 무좀 증상을 겪은 환자 중 60%가 일주일 내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중단하는 이유로는 ▲(완치가 아니지만)증상이 개선 되었다고 생각해서(41%) ▲치료가 특별한 효과가 없어서(15%) ▲치료 자체가 귀찮기 때문(13%) 등이 많았다.

조사 대상의 61%가 무좀이 전염시킬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가족 간 동반 치료를 받아 본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무좀 질환에 대한 인식만큼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서성준 중앙대학교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 치료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어도 3주간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초기 치료가 잘 되면 질환이 손톱 또는 발톱 무좀으로 발전하는 것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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