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만에 `활짝`..한미FTA 수혜주 `쑥쑥`

외국인 엿새만에 순매수..시총 상위주 강세
미국산 쇠고기주·스마트폰 부품주 등 상승
  • 등록 2011-10-06 오후 3:22:41

    수정 2011-10-06 오후 3:22:41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6일 코스닥시장이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유럽연합 재무장관들이 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과 함께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국 하원세입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들썩였고,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부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7%(10포인트) 오른 431.18에 마감했다. 29개 상한가 포함 785개 종목이 올랐고, 4개 하한가 등 187개 종목이 하락했다. 36개 종목은 보합.

외국인이 엿새 만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266억원 사자우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3억원과 145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245만주와 2조935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이 5.04% 올랐고, 다음(035720) CJ(001040) 오쇼핑 CJ E&M(13096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CJ E&M(130960) 포스코켐텍(003670) 씨젠(096530) 젬백스(082270) 등은 하락했다.

테마주 중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관련주들이 한-미 FTA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줄줄이 급등했다. 한일사료(00586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대국(042340) 등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다만 실적과 상관없이 무분별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측의 공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음식료, 농업, 쇠고기 등은 비교 열위에 있다"면서 "반면 자동차, 정보통신기기, 철강, 가전제품의 대미 흑자규모는 커 FTA 발효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잘 팔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 부품업체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파트론(091700)을 비롯해 인탑스(049070) 토비스(05136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정부가 겨울철 조류 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재발 우려와 관련해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 대한뉴팜(054670) 제일바이오(052670) 등도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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