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탈리아 벽 넘은 코스피..2130선 `눈앞`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간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저가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91포인트(0.94%) 상승한 2129.6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점이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지루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이 깜짝 경제지표를 발표하고 중국증시가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위쪽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았다.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은 개인이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아일랜드로 이어지는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에도 꿋꿋하게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34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번주 내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특히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3130억원 어치 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했다. 각각 1920억원, 450억원 규모로 팔았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팔았고, 외국인은 화학과 운수장비 등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매도했다.   국가지자체도 1055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국가지자체는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는 매도차익거래를 했다. 선물은 955계약 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통해 692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 379억원의 매도가 나오며 총 107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자동차와 화학 등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통과 건설 철강 조선업종 지수도 1%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기아차(000270) 현대차(005380)가 2~3%대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금호석유(011780)화학도 4% 넘게 올랐다.   기름값 정상화 기대감에 S-Oil(010950)과 GS(0789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정유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통신 전기가스 업종은 내렸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1%넘게 하락했다.

하이닉스(000660)는 4%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도 1% 가까이 내렸다. 삼성테크윈(012450)과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등 대형 IT주들이 줄줄이 내렸다. 업황 및 실적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중공업(01014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한진해운(117930)은 차입금 부담 및 2분기 실적 우려에 하락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한국금융지주(071050) 제일모직(001300)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276만주, 거래대금은 6조4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522개 종목이 올랐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0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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