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추석공백 `아반떼`로 메웠다..9월 판매 1.8%↑

(상보)내수 5만6853대·해외판매 25만7502대..총 31만4355대
아반떼 1만6351대 판매..국내 판매 1위
"하반기 예정된 신차 가세시 판매 증가할 것"
  • 등록 2010-10-01 오후 1:59:53

    수정 2010-10-01 오후 1:59:5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 9월 한달간 신형 아반떼와 신형 쏘나타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판매실적을 거뒀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9월 국내 5만6853대, 해외 25만7502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31만435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월 한달간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6351대가 팔려 9월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중 신형 아반떼(MD)가 1만5632대를 차지해 현대차의 9월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쏘나타가 1만5064대(신형 1만3860대, 구형 1204대)를 판매해 국내판매 2위에 올랐으며 그랜저 2003대, 제네시스 1449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6763대로 전년동기대비 10.6%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SUV 차종은 투싼ix 3159대, 싼타페 2132대 등 전년동기대비 53.5% 감소한 5911대가 판매됐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1만1329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850대가 판매돼 등 상용차도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현대차는 "9월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내수 판매가 줄었지만 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며 "신형 아반떼 효과에 하반기 예정된 신차가 가세하면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판매는 국내 생산 수출 8만750대, 해외 생산판매 17만6752대를 합해 총 25만750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국내 공장 수출은 8.6% 감소했으나 해외공장판매가 16.3% 증가한 것이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국내 공장 수출이 줄어든 반면, 해외공장은 월간 최다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으로 미국공장은 작년보다 약 21%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공장도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47만6510대, 해외 218만975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한 총 266만6261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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