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 0.14% 내린 1718.75로 장을 마쳤다.
전날 1% 넘게 하락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1730선 위로 올라서며 장을 출발했다. 간밤 뉴욕 시장이 적지않게 상승한 데 따른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소비지표 등 경제지표 호조와 유나이티드에어라인즈의 기업 인수합병 재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3%, 나스닥지수는 1.5%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도 반등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개장 직후 1730선을 등락하던 코스피는 중국 시장이 약세로 개장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올들어 세번째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중국의 긴축 행보가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부추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오후에는 기관 매도물량이 증가하며 지수를 1710대로 밀어냈다. 삼성생명 청약 납입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날까지 보유주식을 매도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이 주식 매도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3011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장중 순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169억원 순매도로 돌아서 이틀 연속 매도우위로 장마감했다. 기관은 20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479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LG화학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우리금융 등은 내렸다.
특히 현대차(005380)가 2% 넘게 상승했고 기아차(000270)는 4%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현대차그룹주가 실적개선 지속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LG전자(066570)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3%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날 유동성 우려로 급락했던 두산그룹주는 동반 반등에 성공, 두산중공업(034020), 두산건설(0111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등이 2~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운수장비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전자,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약세였다. 상대적으로 대형주(-0.2%)보다는 소형주(0.05%)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6944만주, 거래대금은 5조2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를 비롯해 437개 종목은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 관련기사 ◀
☞권오현 삼성 반도체 사장 "추가 투자, 2분기 중 결정"
☞코스피 1710 중반 후퇴..삼성생명 공모 여파(?)
☞(방송예고)마켓Q&A..에스에프에이,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로 날개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