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분 블록세일..매각價 1만5350원

(상보)4.36% 할인..24일 개장전 예정물량 7%중 4% 가량 매각
  • 등록 2009-11-23 오후 4:56:44

    수정 2009-11-23 오후 5:22:44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 민영화 작업의 신호탄인 소수지분 매각 작업이 내일(24일) 개시된다.

23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예보)는 24일 개장 전 우리금융지주의 소수지분 블록세일(일괄매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말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예보 보유 지분 73% 가운데 경영권과 관련된 50%+1주를 제외한 23% 중 7%를 블록세일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매각 가격은 1만5350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종가 1만6050원에서 4.36% 할인된 가격이다. 이자를 제외하고,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공적자금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격은 1만6800원이었다.

매각 관계자는 "1만6800원이라는 가격은 판단의 지표일 뿐 시장에서 돌아오는 가격이 가장 정확한 평가"라며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주어진 정보하에서 공정한 절차에 따라 매각작업을 진행하는 것)만 다했기 때문에 헐값매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매각 물량은 당초 계획의 절반을 약간 넘는 4%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공자위는 약 433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이번 블록세일은 24일 개장전 장외 대량매매를 통해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지분을 잘게 쪼게 파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관계자는 "매각 물량은 시장상황에 맞춰 결정되는 것"이라며 "예정 물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매각 물량은 국내외 기관 별로 밸런스(균형)를 맞췄다"고 전했다.

이번에 매각이 이뤄지지 못한 물량을 포함한 나머지 소수지분은 이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순차적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한차례 블록세일을 진행한 후 3~6개월의 시차를 두는 통례로 미뤄볼 때 나머지 소수지분 블록세일은 내년 중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소수지분 매각을 내년으로 예상되는 은행권 재편작업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 2009.10.14 10:33 (2nd 금융빅뱅)①우리금융發 M&A 임박

▶ 관련기사 ◀
☞우리지주 소수지분 블록세일 개시..매각價 1만53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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