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공장 판매비중 50% `눈앞`

1분기 해외공장 판매비중 49.1%…`사상최대`
  • 등록 2009-04-23 오후 2:47:19

    수정 2009-04-23 오후 2:48:45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지난 1분기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에서 해외공장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했다.

현대차(005380)는 23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1분기 해외공장에서 판매한 자동차가 30만5352대를 기록, 총 판매대수(62만1718대)의 49.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0.3%보다 8.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인도 및 중국 제2공장 준공과 체코공장의 본격 가동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지난해 4월 제2공장 가동과 함께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출시된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위에둥)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8.8% 증가한 10만9000대를 팔았다.

인도공장의 판매량도 7%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11만4000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이 올 1분기에는 12만2000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인도의 자동차 수요가 줄고 있지만 i20 등 서유럽 시장에 투입하고 있는 차종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공장의 경우 1분기에 3만8000여대를 판매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판매가 어려운 가운데 나름대로 선방한 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기존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신흥시장의 추가개척 등 판매 ·생산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강도 높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시장별 여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전략 차종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2분기부터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및 자동차 산업 지원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차는 이러한 기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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