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번주 중 현대차(005380)그룹 정기임원 인사를 앞둔 가운데 정의선 사장이 올 4월 물러났던 대표이사 직으로 다시 선임되는 것은 물론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게 주요 내용이다.
23일 기아차(000270)에 따르면 김익환 부회장에 이어 조남홍 사장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사장은 고문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과 조 사장의 잇단 사의표명 소식이 알려지자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뜻밖의 인사로 받아들이면서도 연말 정기 인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조 사장은 지난 77년 현대정공(現 현대모비스)에 입사한 이후 30년 가까이 현장에서 재직했으며 화성공장장으로 일하다 2005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사장은 그동안 국내영업, 생산, 인사, 총무 업무를 담당했다. 조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기아차는 정몽구 회장만 대표이사로 남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아차 수장들의 퇴진에 대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그룹 차원의 인력 감축의 신호탄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측의 공식 부인에도 정 사장이 현대차로 옮기거나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게다가 현대차그룹의 최근 인사이동은 이같은 관측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정몽구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일군 1세대 경영인들이 대거 퇴진하고, 2세대 경영인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정 사장 체제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9월)과 김용문 부회장(10월)의 전보, 최재국 사장과 윤여철 사장의 부회장 승진 인사(11월)가 이뤄졌다.
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사장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의 변신을 주도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연말 정 사장의 대표이사 복귀 및 부회장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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