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서비스 국번호 배정놓고 SKT·KTF 눈치 싸움

SK텔레콤 2G용도, KTF 3G용 국배정 요청
통신위 우선 신청이냐 정부정책 통일성이냐 놓고 고민
  • 등록 2007-08-09 오후 2:45:34

    수정 2007-08-09 오후 2:45:34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SK텔레콤(017670)KTF(032390)가 이동통신 전화번호 배정을 놓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
 
'010-XXXX-△△△△'로 표시되는 전화번호의 국번호 'XXXX' 배정때문이다. 

9일 정보통신부와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세대(G)용 국번호를, KTF는 3G용 국번호 배정을 각각 통신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위원회는 전기통신 번호관리 세칙에 따라 이르면 18일까지 국번호 배정을 마칠 계획이다. 세칙에 따르면 통신위원회는 배정 신청 순서, 010번호 활성화 및 차세대 통신 서비스 활성화 등 정부 정책 수용 여부에 따라 국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때문에 통신위는 2G용 국번호를 먼저 신청한 SK텔레콤에 먼저 국을 배정해야 할지, 3G용 국번호 신청해 3G 활성화를 추구하는 정통부 정책에 부합하는 KTF에 우선 배정해야 할지 고민이다. SK텔레콤에 우선 배정할 경우 3G 서비스 육성이라는 정부정책과 궤를 달리 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통부가 배정할 수 있는 4000번대 국번호는 40XX와 41XX, 그리고 49XX이다.

42XX에서부터 48XX까지의 국번호는 기존 011, 016, 017, 018, 019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010으로 번호를 옮길 때를 위해 모두 비워둬야만 한다.

SK텔레콤과 KTF는 모두 40XX와 41XX를 선호하고 있다. 49XX와 70XX 국번호를 배정받는 것보다는 40XX, 41XX 대의 국번호를 배정받는 것이 마케팅 통일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40XX나 41XX를 배정받을 경우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반면, 49XX로 시작되는 국번호는 번호가 다 찰 경우 70XX 대의 국번호를 추가로 배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F가 향후 프리미엄 번호가 될 수도 있는 국번호 배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통신위도 이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백종원 "워따, 대박이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