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ERT 기업들, 제주 해양환경 보호 나섰다

"제주 해안가 플로깅, 기업 친환경 경영 노력"
  • 등록 2024-07-19 오후 1:30:00

    수정 2024-07-19 오후 2:35:04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9일 서귀포시 논짓물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기’라는 뜻이다. 환경을 위한 실천에 동참하자는 의미의 환경보호 활동을 말한다.

이번 활동은 ERT 회원사인 이마트의 ‘가플지우’와 함께 추진한 행사다.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계기로 제주 지역 해양환경 문제를 짚어보고 해양정화 활동에 기업인들이 동참하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가플지우는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바다를 깨끗이 지키기 위한 환경캠페인 플랫폼이다. 이마트, 3M, KT&G, P&G 등 1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서귀포시 논짓물 일대에서 진행한 해양 환경 보호 플로깅(plogging) 활동에 앞서 박일준 대한상의 수석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이날 현장에는 제주 지역 ERT 회원 기업 임직원을 비롯해 가플지우 회원 기업, 제주포럼 참석자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제주상의에서는 양문석 회장이, 제주 지역 기업 중에는 극동여객자동차운수, 제주은행, 삼영교통, 제주레미콘, 서호이앤씨, 세기건설 등이 각각 동참했다. 이마트에서도 10여명의 직원이 나왔다. 이들은 해안가를 따라 한시간 가량 직접 해양 쓰레기를 주웠다.

양문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활동은 기업인들의 친환경 경영 실천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제주포럼 기간 동안 행사장 곳곳에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배치하고, 배출된 페트병을 모아 가플지우 플랫폼을 통해 수거했다. 전달된 페트병은 별도의 재활용 공정을 통해 친환경 재생원료로 쓰인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신기업가정신 활동의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지역의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여러 기업들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의 실천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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