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니콜라이 파트루쉐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오늘 하루 일정으로 방한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안보회의는 러시아 헌법상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보 관련 최고 협의체로, 파트루쉐프 서기는 이 회의 사무국의 최고 책임자다. 파트루쉐프 서기의 방한은 201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파트루쉐프 서기의 방한은 일본 방문에 앞서 러시아 측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올해 한러 수교 25주년(9월30일)을 맞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안보분야 최고위급 간 대화를 정례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청와대 안보실과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간 정례대화 등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 대변인은 “그건(정례화는) 아닐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