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궂은비 내리는 재보선…여야 희비 엇갈리나

  • 등록 2015-04-29 오전 11:19:24

    수정 2015-04-29 오전 11:19:24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4·29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2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날씨도 투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 남부 해상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오면 유권자들이 외출을 꺼려 낮은 투표율로 이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반면, 투표일 날씨가 화창하면 투표소를 외면하고 나들이 떠나는 행락객이 많아져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궂은 날씨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날씨보다 오히려 투표일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 등이 맞물려 투표율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권 심판론의 열기가 어느 정도였느냐에 따라 투표율이 다르고, 재보선 지역이 도시냐, 농촌이냐에 따라서도 수치가 바뀌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폭우로 외출이 어렵거나 연휴가 낀 맑은 날씨면 투표율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역대 재보선 투표율은 2010년 7월 34.1%, 2011년 4월 43.5%, 2013년 4월 41.3%, 2013년 10월 33.5%, 2014년 7월 32.9%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이후 15차례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3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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