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주년 CJ그룹 “국민 사랑 받는 기업 되겠다”

공유가치창출 경영 본격화 위해 ‘CSV 경영위원회’ 설치
  • 등록 2013-11-01 오후 3:47:40

    수정 2013-11-01 오후 3:47:4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창립 60주년을 맞은 CJ(001040)그룹이 조촐한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재현 회장의 부재인 상황을 감안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 행사로 열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는 내실있는 계획을 내놨다.

CJ그룹은 서울 중구 필동 소재 CJ인재원에서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CJ그룹은 이날 국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업보국의 창업 이념을 되새기기 위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경영을 본격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 걸음 나아가, 기업 활동과 연관된 구성원 및 사회적 취약계층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지주사 내에 전담 부서인 CSV 경영실을 설치했으며,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지주사 임원 및 각 계열사 대표들로 구성된 ‘그룹 CSV 경영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계열사에도 CSV팀을 신설해 각 사업에 맞는 기획과 실행을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손경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CJ그룹의 지난 60년은 대한민국 경제 신화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이라면서 “CJ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회사, 주주, 고객 등 많은 분들의 신뢰와 애정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지난 1953년 설탕제조업체인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로 창업한 이래 종합식품기업을 거쳐 생활서비스기업으로 변모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현재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 총 매출액 26조 8000억원 중 30% 가량인 7조 9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등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확대해 왔다.

한편, CJ는 그룹 모태인 CJ제일제당이 1953년 11월 5일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날을 창립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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