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통합출범 후 최대규모 배당

주당 2610원..05년 통합출범후 최대
계열사 밸류운용 배당은 소폭 감소
  • 등록 2012-06-04 오후 3:09:27

    수정 2012-06-04 오후 3:55:59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계열사인 한국투신운용(이하 한국운용)이 2005년 회사 통합이후 최대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은 오는 8일 주주총회에서 주당 2610원(배당금 총액 344억여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5년 동원과 한투의 통합으로 지금의 한국투신운용이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배당이다. 한국운용은 직전 회계연도(2010년 4~2011년3월)에 주당 2040원(총액 229억원)의 배당을 실시했었다.

한국운용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월~올 3월까지 당기순이익 3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운용 측은 "지난해 시장 상황이 어려웠지만 주식형부문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위험 중수익 상품 선호에 따른 실물투자부문 자금 증가와 일부 기관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한국운용은 현재 한국금융지주의 자산운용 전담 중간지주사인 한국투자운용지주의 100% 자회사다. 따라서 배당금은 한국투자운용지주가 받게 되고, 한국투자운용지주는 100%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에 배당한다.

한국투자운용지주내 자회사인 한국밸류운용은 배당금이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밸류운용은 5일 주총에서 주당 750원(배당금 총액 15억원)의 배당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대비(30억원) 절반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밸류운용 측은 "이익규모가 소폭 줄어 배당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신운용, 한국밸류운용을 통해 총 1349억원의 결산 배당금을 챙길 전망이다. 통합출범후 올해 두번째로 결산 배당을 지급하는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총 1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결의, 전년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금융지주는 중간지주사인 한국투자운용지주를 흡수합병하기로 함에 따라 다음 회기 결산 배당은 한국금융지주가 직접 받게될 전망이다.

▲ 한국금융지주 지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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