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노트북, 복합기, 프린터 등 80여종에 달하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IPG와 PSG를 통합해 프린팅퍼스널시스템(PPS) 체제로 변경한 뒤 첫 공식행사다.
HP의 세계 PC 시장 점유율은 기존 19~20%에서 지난해에는 17%로 떨어졌다. 회사 내 여러 사업 전략 변화로 시장이 반길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틈을 타 중국 PC업체 레노버가 HP의 뒤를 4~5%포인트가량 뒤처진 상태에서 바짝 쫓고 있다.
HP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예전의 `세계 1위 PC업체` 명성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PC사업부를 기존 커머셜(기업용), 컨슈머(소비자용)에서 컨슈머 프리미엄까지 추가한 3가지 사업부로 나눴다.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저가 브랜드였던 컴팩은 없애기로 했다. HP와 컴팩을 혼동하는 소비자가 많아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차원에서다. 컴팩은 지난 2002년 HP가 인수한 바 있다.
메탈 디자인이 특징이며, 두께 14.5mm, 무게 1.39kg을 구현했다. 기존 울트라북 폴리오13(두께 18mm, 무게 1.49kg)보다 두께와 무게를 크게 줄였다. 인텔의 최신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인텔 스마트 커넥트 기술이 적용돼 노트북이 휴식모드여도 이메일 수신을 자동 업데이트한다. HP와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 Dre)가 공동 개발한 첨단 비츠 오디오를 탑재해 사운드도 강화했다.
스티브 호프만 HP 수석부사장은 "최고의 자원을 한 군데 모으기 위해 IPG와 PSG를 통합해 PPS조직으로 탈바꿈했다"며 "엄청난 조직 규모를 통해 신뢰성, 효율성 등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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