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기분좋게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미국과 일본, 중국 등 많은 국가가 새해 연휴로 휴장해 뚜렷한 모멘텀이 없었던 탓에 상승폭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폐장일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불러왔다. 스페인 재정적자가 당초 계획을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 등 유로존 재정리스크가 여전히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비교적 조용히 첫 거래일을 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3포인트(0.03%) 오른 1826.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차익 매수세를 이끌어낼만한 규모는 아니었다. 이날 차익거래는 12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도 2000억원 가량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가 33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비금속광물(-2.02%)과 보험(-1.98%) 전기가스업(-1.78%) 등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의약품(2.30%)과 전기전자(2.30%) 등은 강세로 거래를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2만2000원(2.08%) 오른 108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0.17%) LG화학(051910)(0.79%) 하이닉스(000660)(6.83%)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33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91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1898만주, 거래대금은 3조231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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