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나흘만에 1130원대..佛등급 강등설(마감)

伊국채금리도 위험수위..유로·증시 약세
달러-원 10.5원 상승한 1136.6원
  • 등록 2011-11-16 오후 4:36:19

    수정 2011-11-16 오후 4:36:19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6일 16시 3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130원대로 올라섰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위험수위인 7%대를 넘어선데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까지 떠돌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유로화가 장중 1.34달러 초반대까지 내려 앉아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16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16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5원 상승한 1136.6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13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0일 1134.2원(종가 기준)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소폭 상승한 데 힘입어 환율은 6.9원 오른 113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해 환율은 1129.5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환율이 1130원 밑으로 떨어지자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와 역외 매수세가 등장해 1133원대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위안화 절하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설이 나오면서 환율은 1138.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일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 출회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매도물량으로 환율은 1135원까지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들어 증시가 하락반전해 환율은 소폭 오름폭을 키운 채 1136원 부근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대비 0.0073위안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509위안으로 고시해 환율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일본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하고 20조엔 규모 자산매입 규모도 그대로 유지해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프랑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설까지 나와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자는 심리가 강했다"면서 "수급에서 네고물량이 주춤한 점도 이를 거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과연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까지 번질지가 가장 큰 관건"이라면서 "만약 프랑스 등급강등 사태가 현실화된다면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국내 증시가 상승출발했지만 프랑스 강등설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특히 유로화가 장중 1.34달러대로 떨어진 점이 외환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1137원 부근에서 네고물량에 섞여 당국의 미세조정 추정 물량이 몇 차례 나온 듯하다"면서 "당분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금리와 프랑스 재정상황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11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34.5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05포인트(1.59%) 하락한 1856.07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971억원 어치 주식을 샀다. 오후 4시21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92달러(0.68%) 내린 1.3452달러였다. 달러-엔도 0.01엔(0.02%) 떨어진 77.01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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