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005490)의 미 달러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31일(현지시간) `A`로 부여했다.
S&P는 포스코가 발행할 예정인 달러 표시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관련해 "금번 채권 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에 대한 차환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면서 "해당 채권 자체는 포스코 재무 상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A` 등급에 대해 국내 철강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와 원가 경쟁력, 견실한 수익성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스코의 대규모 자본 지출과 추가적인 기업 인수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현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포스코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A2`로 평가했으나 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S&P와 마찬가지로 현 등급이 포스코의 시장 지위와 규모, 원가 경쟁력,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생산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대규모 투자계획과 기업 인수 가능성으로 A2 등급에 부합되지 않는 재무상태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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