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 유입된데다, 외국인이 이달들어 가장 많은 주식을 사담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매도에 나선데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탓에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47포인트(1.14%) 상승한 1641.25로 마감했다.
장 초반은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해 지수를 짓눌렀기 때문이다.
개인은 장중 718억원, 기관은 1356억원 팔자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909억원 사자우위를 기록, 한달새 가장 많은 주식을 사담았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1703억원 가량의 매수세가 흘러들어왔다.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괜찮은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과 철강금속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였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통신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싼데다 앞으로도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에서다.
현대모비스(012330)는 52주 신고가 행진을 펼치며 장중 20만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를 포함 부품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쌍용자동차(003620)가 르노 닛산에 팔릴 것이란 기대감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2억9263만주, 거래대금은 4조285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 59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4개를 포함 203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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