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에 5번이나 중복당첨된 `로또의 달인` A씨가 오늘(9일) 오전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점에 일찌감치 방문해 당첨금을 수령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헉! 로또 1등 `5번 중복당첨`(3월8일 오전11시55분)」관련기사 참고
관심을 끌었던 `신(神)의 손` A씨의 `당첨비결`은 다소 허무했다.
농협측이 전한 바에 따르면 A씨는 복권 구입 전에 특별히 꿈을 꾸거나 한 바가 전혀 없었다. 또 6개 당첨번호(6·12·13·17·32·44)도 아무 의미없이 골랐다는 것이다.
당첨금 수령을 도운 농협 관계자는 "A씨가 수동으로 같은 번호를 5게임(5000원어치) 내리 써넣곤 했다고 한다"며 "이것이 5번 중복당첨의 배경이라면 배경"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A씨에게 신변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A씨가 로또 복권을 구입한 지역(경남 양산시)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지 않아 구입정황과 신분이 자칫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편 2기 로또사업 개시후 한 회차에 같은 사람이 1등에 복수 당첨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10일 제319회차 추첨에서 1등에 2번 중복 당첨된 B씨(대구 달서구서 복권구입)는 "처음 6자리 숫자(5·8·22·28·33·42)를 써넣고 끝 숫자를 43으로 적으려다 마킹 실수로 같은 번호를 적어 중복 당첨됐다"고 밝혔었다. ☞「로또 1등 중복당첨 비결은 "마킹 실수"(1월15일 오전10시40분)」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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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로또 1등 `5번 중복당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