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20선 급반등.."뉴욕발 봄바람"(마감)

FOMC 금리인하에 리먼 실적호재 가세 "안도"
외국인 올들어 최대 순매수..5320억원 사들여
  • 등록 2008-03-19 오후 3:45:33

    수정 2008-03-19 오후 3:45:33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며 사흘만에 다시 1600선을 회복했다.

뉴욕에서 기대이상의 봄바람이 불어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윈회(FOMC)에서 7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국내외 증시에 호재를 제공했다. 인하폭이 100bp까지 예상됐던 터라 시장 기대치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실적악화가 우려됐던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러더스가 기대이상의 1분기 성적표를 내놓아 투자자들을 환호하게했다. 
 
뉴욕 증시가 폭등세로 만족감을 표시하자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안도랠리를 펼쳤다. 전날 긴축 조치에도 불구, 중국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로 화답했고, 일본과 대만, 홍콩 등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처럼 강세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무려 5300억원 이상을 순매수, 지난해 10월초 이후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아직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하면서도, 무작정 팔고 나가겠다는 심산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데 위안을 삼았다.

다만, 오후들어 장중 환율이 다시 상승반전하고, 채권 금리가 급등세를 타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불안한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 역시 아시아 증시와 함께 장막판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과 달리 개인과 기관들은 가격 반등을 이용해 고점 매도에 치중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48포인트, 2.11% 오른 1622.23을 기록했다. 한때 1630선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장초반 갭상승분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53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54억원과 35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90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10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이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업종들이 오름세를 탔다. 음식료품업종만 0.12%가 하락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강세를 시현했다.

특히 그동안 고초를 겪었던 중국관련주들이 비상했다. 철강금속 업종이 3% 이상, 운수장비 업종도 조선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며 4.54%나 상승했다. 철강 대장주인 POSCO(005490)가 3.88% 오른 것을 비롯, 현대중공업(009540)이 6.41%, 대우조선해양이 7.63% 오르는 등 조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주 전반에 대한 우려도 가시면서 은행업종도 대부분 상승했다. 국민은행이 전날의 급락세가 진정되며 2%이상 뛰어올랐고, 우리금융과 외환은행도 2%이상 상승했다.

전기전자(IT)와 자동차 업종 역시 환율 수혜에 더해 강세장 분위기를 이어받아 오름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4%이상 상승했고, LG전자도 3.86%나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2%씩 나란히 상승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더욱 돋보였다.

건설업종들도 강세장의 수혜를 누렸다. 최근 5거래일 동안 10%이상 빠지며 급락세를 지속했던 건설업종은 단기 낙폭이 컸다는 평가와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방문 등의 재료를 발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GS건설 금호산업 대림산업은 모두 4%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514개로 하락종목(258개)의 두배에 달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였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전무했다.

▶ 관련기사 ◀
☞비철금속, 환율상승은 긍정적..비중확대-대신
☞'무차입' 포스코건설, 달러채 2.5억불 발행
☞포스코 "후판 생산량 확대...국내 전량 공급"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예진, 출산 후에도 여전
  • 돌고래 타투 빼꼼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