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 급반등 소식에 개장초 770선을 훌쩍 넘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차익매물에 밀려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적극적으로 지수를 견인하는 투자주체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개인들도 장중 많이 오른다 싶으면 매수규모를 줄였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6포인트(0.92%) 오른 765.60에 마감, 14거래일만에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섰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주가가 떨어지면 저가매수가 들어오고 오르면 차익매물이 나오는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시총상위종목 중 NHN,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포스데이타는 약세였다.
나머지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하나로텔레콤(033630)이 5% 이상 급등, 눈길을 끌었다. 이날 현대증권에서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M&A프리미엄이 유효하고 이익 턴어라운드 가속화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NHN(035420), 다음, 디앤샵, 가비아 등을 비롯한 인터넷업종은 약세였다. 반면 화학, 일반전기전자, 유통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별한 테마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배당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시장에서와 같이 우선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라이프코드, 케이앤컴퍼니, 엠이엠에스 , 비티씨정보 등의 우선주들이 3~7일간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3노드디지탈도 10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업체라는 희귀성에 중국시장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배낭여행업계 1위로 알려진 여행박사를 인수한 뒤 주가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던 트라이콤(038410)은 이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주가는 6일만에 1만원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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