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내 스타트업 미국 진출 위해 국내외 투자사·기관 맞손
  • 등록 2024-12-16 오전 11:38:17

    수정 2024-12-16 오전 11:38:17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아산나눔재단이 국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의 활성화를 목표로 국내외 주요 창업생태계 기관 14곳과 업무협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마루SF를 중심으로 아산나눔재단이 국내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글로벌 지원기관과 함께 한-미 창업생태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성사됐다. 또한 각 기관별로 육성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마루SF 멤버십 파트너 업무협약 체결식 단체사진. (사진=아산나눔재단)
협약식은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렸다. 아산나눔재단과 파트너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산나눔재단의 실리콘밸리 거점 소개와 각 기관별 마루SF 활성화 계획 발표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500글로벌, 더벤처스, 래빗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베이스벤처스, 블루포인트, 스트롱벤처스, 스파크랩, 크루캐피탈,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퓨처플레이 등 해외 및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참석했다. 또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마존웹서비스 등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글로벌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멤버십 파트너’ 자격을 부여받고 △ 마루SF 단기 체류 스타트업 추천 △ 마루SF 내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개최 △ 한-미 창업 생태계 교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등 실리콘밸리 거점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들 멤버십 파트너가 추천한 포트폴리오 기업은 별도의 내부 선발 절차를 통해 향후 마루SF 이용이 가능한 ‘멤버십 스타트업’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루SF를 중심으로 한국과 미국의 창업생태계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미국 진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마루SF에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루SF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선보일 실리콘밸리 거점 마루SF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에게 단기 주거 공간과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리콘밸리 현지 창업생태계와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뮤니티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게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개월까지 마루SF의 단기 주거 공간을 지원해, 현지 시장을 탐색하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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