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금투세디베이트 형식 결정…유예팀 VS 시행팀 나눠 토론

준비위원장 맡은 민병덕 의원 "다양한 의견 존재"
"디베이트 후 정책의원 총회 통해 최종 정리한다"
  • 등록 2024-09-20 오전 11:12:42

    수정 2024-09-20 오전 11:12:4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오는 24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금융투자소득세 정책디베이트’에 나올 토론자와 토론 형식이 결정됐다.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팀과 시행팀이 나뉘며 이들의 토론 후 청중의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금투세 디베이트’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현정 민주당 의원(사진 왼쪽에서 첫번째)과 민병덕 의원(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이를 경청하고 있다.
2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디베이트 준비위원장 민병덕 의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금투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만큼, 민주당은 정책 의원 총회를 통해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정책 디베이트란 찬반 주제를 놓고 사전에 발언 순서와 시간을 정해서 하는 토론이다. 민 의원은 “정책 디베이트는 민주당의 당내 효율적인 토론을 위해, 디베이트 전문가 케빈리 교수와 민주당이 협력해 개발한 형식의 토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디베이트의 주제는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로 24일 오전 10시30분, 장소는 본청 246호에서 열린다. 민주당 공식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도 실황 중개한다.

토론 참가자로는 전·현직 의원 10명이 선정됐다. 유예팀 5명은 김현정 의원을 팀장으로 이소영 ·이연희·박선원 의원 외 김병욱 전 의원이다. 시행팀 5명은 팀장 김영환 의원과 함께 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이다.

토론은 3대3 방식으로 유예팀(김현정, 이소영, 이연희)이 기조발언을 하면 시행팀(김영환, 김성환, 이강일)의 반론이 이어지고 이후 반박과 재반박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과정에서 나온 쟁점은 본 토론 격인 쟁점토론에서 심화돼 다뤄지고 청중과 질의 응답시간을 가진 뒤 각 팀의 정리발언으로 마무리 된다. 총 진행시간은 70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회견문 낭독 후 기자들을 만난 민 의원은 김민석 의원 등의 유예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여러 토론 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의견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당론을 만들어가는 선진적인 과정”이라면서 “토론회 끝나면 또 시행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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