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계파주의, 혁신의 이름으로 버려달라"

"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어" 혁신안 중앙위 가결 호소
  • 등록 2015-07-20 오전 11:43:10

    수정 2015-07-20 오전 11:49:5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20일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를 만들고 있는 계파주의를 혁신의 이름으로 버려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주의는 갈등을 처리하는 체제이나 새정치연합은 민주주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당원을 육성하지도 않고, 당원에 기반한 민주적 대의체제를 세우지 않고, 그 자리에 계파 이해관계만 다투는 과두체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오늘 우리는 변화된 결과를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줘야만 한다”며 “아니면 분열과 갈등의 지난 모습을 똑같이 답습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냉소와 외면을 넘어선 우리 당의 존재에 대한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당무위에서 통과된 혁신안을 중앙위에서 가결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 13일 당무위를 열고 △사무총장제 폐지 △선출직공직자 당원소환제 도입 및 당무감사원 설립 △부정부패 연루 당직자 당직 박탈 △부정부패 등으로 직위 상실 시 재보궐선거 무공천 등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해 중앙위로 넘겼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는 우리 당이 국민과 당원의 준엄한 명령을 엄숙히 받들 것을 확신한다”며 “오늘 중앙위에 상정되는 혁신안은 그 일부일 뿐이다. 우리가 얼마나 몸부림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변하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척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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